김종필 (金鍾泌) '김대중후보 선대회의의장' 은 승리를 확신했다.
선거기간중 하루도 빠짐없이 충청권 및 경기.강원지역 순회를 한탓에 얼굴은 다소 그을렀지만 목소리는 여전했다.
- 선거전망은.
"체감분위기로 보나 여론조사로 보나 야권단일후보 김대중후보의 승리가 확실하다.
50년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질 게 명백하다. "
- 승리를 확신하는 근거는.
"국민들이 '좋은 게 좋은 것' 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있다.
나라를 결딴낸 사람들을 문책하고 미래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넓게 퍼져나가고 있다.
정권교체는 시대소명이며 현명한 국민이 이 점을 잘 알고 있어 국운이 다시 열릴 것으로 믿고 있다. "
- 정권교체가 돼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30여년간 피땀 흘려 이룬 한강의 기적을 4년여만에 파탄내고 책임지거나 사죄하는 사람 하나 없는 걸 보면 김영삼대통령과 이회창후보가 얼마나 후안무치한지 알 수 있다.
이렇게 나라를 부도위기에 몰아넣고도 계속 정권을 잡겠다는 생각 자체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
- 유권자에 대한 마지막 호소는.
"金후보에게 마지막으로 나라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기 바란다. "
전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