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외국계증권사 서울지점이 문을 닫는가 하면 업무.인원을 축소하는등 한국시장 이탈 분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도이체모건그렌펠증권 서울지점은 증시침체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조만간 점포를 폐쇄할 예정이다.
이 증권사 서울지점 관계자는 "본사 방침은 한국.태국.인도등 최근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권 취약점포를 대폭 줄이고 지역내 영업망을 재비치한다는 것이며 이에 따라 한국.인도의 주식 및 조사업무, 태국의 주식업무를 홍콩이나 싱가포르 쪽으로 이관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서울지점 정리와 관련된 구체적 일정을 마련중며 빠르면 연내 구체적 청산절차에 들어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증권사 서울지점은 지난 여름만 해도 한국증시의 대세상승을 점쳤었다.
이밖에 지난 8월 이후 급격히 악화된 국내증시상황 탓에 수익성이 극도로 악화된 상당수 외국계증권사 서울지점이 업무축소와 인원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승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