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산업대·산업체 중앙일보 참여 '가상대학' 세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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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온라인 통신망을 통해 여러 대학이 공동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규정 학점을 취득하면 학사학위도 수여하는 가상 (사이버) 대학 설립이 추진된다.

강릉대.고려대.공주대.부경대.부산외대.성균관대.성신여대.순천향대.인하대.제주대.충북대 등 전국 11개 대학과 삼성SDS.중앙일보는 11일 오후 서울강남구 삼성멀티캠퍼스에서 가상대학 운영 컨소시엄인 '열린대학교육협의회' 를 결성하고 가상대학에 필요한 학술업무 교류를 내용으로 한 협정 조인식을 가졌다.

지금까지 가상대학 설립의사를 밝힌 주체는 대부분이 대학연합체였으나 열린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산업체.언론계가 합동으로 참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참여 대학들은 현재 가상대학 멀티캠퍼스를 운영중인 삼성SDS가 제공하는 인프라와 통신망 유니텔, 운영 소프트웨어를 지원받아 교육과정.학습자료를 공동개발하며, 중앙일보는 가상대학에 대한 홍보.강좌개발 등을 지원하게 된다.

온라인상에 독립대학 형태로 발족될 가상대학은 석.박사학위 수여의 학위과정 외에 산업체 전문교육과 재교육, 교양 및 자격증 획득교육과정 등을 개설할 예정이다.

또 비학위 과정도 만들어 평생교육 장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모든 학사업무는 온라인 통신망을 통해 처리하게 된다.

협정 조인식엔 공주대 이상우 (李祥雨).성균관대 정범진 (丁範鎭).순천향대 이천수 (李千洙).부경대 한영호 (韓英鎬).부산외대 조규향 (曺圭香).성신여대 이주용 (李主鎔).제주대 조문부 (曺文富).충북대 이낭호 (李琅鎬) 총장, 고려대 최영상 (崔永翔).인하대 전용수 (全鎔秀) 부총장, 삼성 SDS남궁석 (南宮晳) 사장, 중앙일보 금창태 (琴昌泰)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홍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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