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산성공원주변 고도제한지구 지정 놓고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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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전주시완산구서서학동에 위치한 산성공원주변 고도제한지구 지정을 놓고 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이 일대 주민들의 강한 반대등을 이유로 이를 부결하자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5일 위원회를 열고 산성공원 주변 고도제한 지구지정을 놓고 의견조정을 벌였으나 결론이 나지 않아 투표 결과 위원 13명중 반대 7명, 찬성 6명으로 부결 시켰다.

환경단체는 이에대해 "산성공원 주변은 전주시내에서 자연환경이 가장 잘 보존된 지역으로 도시경관과 조망권 보호를 위해 이 일대가 고도제한 지역으로 지정돼야 하는데 도시계획위원회가 이를 부결 시킨 이유를 모르겠다" 고 반박했다.

또 "산성공원 주변이 고도제한 지구지정에서 제외될 경우 형평성문제로 다가공원등 다른 지역의 고도제한도 해제할 수 밖에 없다" 고 주장했다.

이 일대 주민들은 "고도제한지구로 지정되면 슬럼가로 변하고 재산권행사를 못할 것" 이라며 반대해 왔다.

전주 =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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