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 도예작품 한자리에 '영남전통도예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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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영남지역 장인 (匠人) 들의 도예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영남전통도예전' 이 14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3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영남지역은 가야.신라토기를 시작으로 통일신라청자.고려청자.조선백자등으로 도예의 명맥을 이어 온 우리나라 도자예술의 근원지. 문화예술회관이 기획한 이 전시회에선 고령.성주.합천.문경.점촌.경주등 각 지역에서 오랫동안 흙을 빚어 온 도예가들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특히 '조선시대 백자의 전통미를 재현했다' 고 평가받는 김종희 (金鍾禧.77) 씨의 '청와백자수반' '철화백자호' , 김정옥 (金正玉.55.중요무형문화재 105호) 씨의 '청화백자대발' 등이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밖에▶고령.성주지역 = 백영규.이경석▶합천지역 = 김종희.김일.김주일▶문경.점촌지역 = 김정옥.천한봉.이정환.김억주▶경주지역 = 김규현.김외준.문중규.김형선.박병식등 도예가 14명이 출품한 토기.분청사기.백자등 도예작품 1백20여점이 전시돼 있다.

전시기간중인 13일엔 영남지역도예가모임 (가칭) 도 만들 예정이다.

권희경 (權喜耕.55.여.대구효성카톨릭대 예술학) 교수는 "이번 전시회는 전통도자기법을 충실히 지킨 상태에서 도예가 저마다의 창조성을 가미한 작품들이 선보여 우리나라 도예의 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라고 말했다.

대구 =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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