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두 판 연속 뒤집기 … BC카드배 8강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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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 9단을 꺾고 8강전 마지막 티켓을 거머쥔 이세돌 9단. [바둑TV 제공]

 조훈현 9단이 대만 최강자 저우쥔쉰 9단에 이어 16강전에서 윤준상 7단마저 격파하고 제1회 비씨카드배 월드챔피언십(우승상금 3억원) 8강에 올랐다. 두 판 모두 돌이킬 수 없는 패배 상황에서 기적 같은 역전승이 이뤄졌다, 만 57세의 조 9단은 “실전은 이제 안 된다. 젊은 강자들을 이길 수 없다”고 거듭 자신의 한계를 밝히고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기막힌 행운이 연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주 16강전에선 입단 초년생인 한웅규 초단도 강동윤 9단을 격파하고 8강에 올라 조 9단과 함께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일본의 유일한 기대주 이야마 유타 8단은 조한승 9단에게 져 탈락했다.

8강 대진은 이세돌 9단 대 박영훈 9단, 조훈현 9단 대 한웅규 초단, 조한승 9단 대 황이중 7단, 구리 9단 대 박문요 5단.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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