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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중견 건설업체 잇단 참여 전원주택 선택폭 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일선 지방자치단체와 중견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전원주택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전원주택 수요자의 선택폭이 넓어지고 있다.

그동안 전원주택사업은 영세업자들이 상.하수도등 기반시설 설치는 제쳐두고 땅만 분할해 파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피해가 적잖았다.

그러나 지자체와 중견 건설업체들은 기반시설을 제대로 해주고 특히 건설업체들의 경우 건축과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방식으로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자체는 재정수입 확대차원에서 자체 소유 임야나 아예 별도 매입한 땅으로 이 사업을 하고 있으며, 중견 건설업체들은 대기업이 뛰어들지 않는 틈새시장을 노려 땅을 직접 매입하거나 지주공동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 지자체 = 양평군은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에 있는 군유지인 임야 3천여평을 전원주택단지로 개발해 지난해부터 분양중이다.

1백~1백90평짜리 16가구로 현재 2가구가 남아 있다.

평당 분양가는 42만원. 군은 내년에는 서종면 문호리에 있는 군유지 임야 1천여평을 전원주택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강원도 횡성군은 도시계획사업으로 개발한 횡성군청 뒷편 일대 4만5천여평중 남한강변 상류 옆에 있는 60~70평짜리 단독택지 2백25필지를 전원주택지로 분양중인데 수요자가 원할경우 두필지를 합쳐 구입할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분양가는 평당 72만원. 65필지가 남아 있다.

이밖에 경기도 동두천시및 여주군, 경남 합천군등은 양평군으로부터 전원주택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아 이 사업 진출을 검토중이다.

◇ 중견건설업체 = 제일제당건설.보성.프라임산업.한일합섬건설 부문들이 잇따라 올들어 전원주택시장에 뛰어들었다.

제일제당건설은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3천여평의 전원주택단지 (14가구) 를 분양중이다.

땅값은 90만~1백20만원, 건축비는 평당 4백만원선. 제일제당측은 양평군내에서 별도의 사업부지를 물색중이다.

보성은 지난달부터 용인시 기흥읍 고매리 3천여평의 전원주택단지 (17가구) 를 분양중이다.

땅값은 평당 1백40만~1백60만원, 건축비는 평당 3백50만원선. 보성은 인근에 2차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프라임산업은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에, 한일건설건설부문은 용인시 수지읍 신봉리에 각각 전원주택단지를 조성, 분양중이다.

손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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