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올 특허기술대상…자동변속기 유압제어시스템 출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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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97대한민국 특허기술대전에서 현대자동차가 대통령상 (대상) 을 수상한다.

특허청은 국내 최초로 독자개발한 전자제어 자동변속기인 '차량용 자동변속기 유압제어시스템' 을 출품한 현대자동차를 대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국무총리상 (준대상)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 의 '바이오캡슐화를 이용한 미생물 살충제의 제조방법' , 세계지적재산권기구 (WIPO) 사무총장상 (특별상)에는 필택의 '쌍원통 펌프' 등이 결정됐다.

이밖에 통상산업부장관상 (금상) 13개, 특허청장상 (은상) 21개, 한국발명진흥회장상등 동상 32개를 포함, 총 69개 특허기술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시상식은 1일 오후2시 한국종합전시장 (KOEX)에서 있을 예정이다.

박병재 (朴炳載.56) 현대자동차사장은 "어려운 경제현실에서 첨단 승용차용 자동변속기를 국산화, 외화절약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고 대상으로 뽑힌 소감을 밝혔다.

현대자동차 중앙연구소 소속 자동변속기설계팀은 지난 93년 8월부터 약 1백억원의 연구비를 투자, 기존 자동변속기보다 조작이 편리하고 연비가 향상된 자동변속기를 최근 개발했다.

朴사장은 "이번 자동변속기 개발로 연간 2백여억원의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1백88억원규모의 로열티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고 강조했다.

특히 "기술이전업체인 한국GMB.대원강업등 국내 전문 중소부품업체들이 자동변속기 구성 부품의 대부분을 완전 국산화해 납품하고 있어 국내 자동차부품업계의 대외경쟁력 강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 이라고 朴사장은 내다봤다.

이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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