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와도 OK! 이동식 풍선 연회장 '스페이스버스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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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이나 야유회를 갔을 때 비가 오거나 날이 궂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게됐다. 풍선형 이동식 연회장인 '스페이스버스터(Spacebuster)'가 뉴욕에 등장했다. 투명한 플라스틱(비닐)에 바람을 불어 넣어 만든 돔형의 '스페이스버스터'는 언제 어디서나 평평한 공간만 있으면 손쉽게 펼칠 수 있다. 차에 싣고 다니다가 공원이나 고가도로 아래 한적한 곳에 펼치면 아늑한 파티장이 되고, 강연회도 열 수 있으며 공연도 할 수 있다. 음식까지 준비하면 근사한 '뒷풀이'까지 즐길 수 있다.

이 풍선 연회장은 독일의 천재건축가 라움래이버가 지난 2006년 고안한 것이다. 뉴욕에 있는 예술인 모임인 '스토어프런트'가 괴테연구소 후원으로 이 '스페이스버스터'를 미국에 처음 들여왔다. 뉴욕에서는 4월 16일 부터 10차례에 걸쳐 이 '스페이스버스터'에서 각종 연회가 열린다. 뉴욕의 각종 학술단체, 예술가모임, 시민단체 등이 이 풍선 연회장에서 회의를 열고, 영화를 보고, 강연을 듣고, 연회를 즐기는 것이다.

주기중 기자, 사진=arch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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