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출신 파라 삼성입단 매듭…연봉 8만·보너스 3만달러 계약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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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삼성이 외국인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한 호세 파라 (25.도미니카공화국) 와 계약에 합의, 외국인선수와의 계약문제를 매듭지었다.

삼성은 27일 "미국에 체류중인 호세 파라와의 전화를 통해 연봉 8만달러, 입단보너스 3만달러에 입단계약을 하기로 합의했다" 고 발표했다.

파라는 연봉협상과정에서 13만달러 (약 1억3천만원) 를 요구했고 구단측은 10만달러를 제시해 계약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았었다.

한편 파라는 "18세때 도미니카에서 미국으로 야구유학을 했었기 때문에 한국생활적응에 별 문제가 없을 것" 이라며 "선발로 뛰면 15승은 할 수 있다" 고 장담했다.

이로써 삼성은 2순위 지명자 스콧 베이커를 포함 7개구단 가운데 현대.OB에 이어 3번째로 외국인선수와의 계약을 마무리했다.

1m80㎝.77㎏의 체격을 지닌 우완 정통파 파라는 올시즌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팀인 솔트레이크버즈에서 50경기에 출장, 2승8패8세이브 (방어율 6.03) 를 기록했는데 최고구속이 1백50㎞에 가까운 강속구를 주무기로 하고 있다. LA다저스에서 활약, 메이저리그에서도 6승10패를 기록했던 파라는 마이너리그에서 9년간 활약하며 47승47패19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의 외인선수들은 98년 2월초부터 시작될 스프링캠프때부터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한편 LG.롯데.한화는 각각 1명과 계약을 끝냈고 해태는 아직 한명도 계약하지 못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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