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셀린 디옹 '렛츠 톡 어바웃 러브'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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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셀린 디옹 '렛츠 톡 어바웃 러브'

휘트니 휴스턴.머라이어 캐리와 함께 90년대 팝계의 디바로 꼽히는 디옹이 5번째 음반을 냈다.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대선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비지스와 듀오곡을 만들어넣고 캐롤 킹으로부터 곡을 받는가하면 비틀스 프로듀서 조지마틴이 오케스트라편곡을 해주는등 화려한 라인업이 화제를 부른 음반. 싱글로 커트된 스트라이샌드와의 듀오곡 '텔 힘' 에서 두 여가수의 실력을 비교할 수 있다.

□원일 '아수라'

동양적 음계에 아시아.아프리카의 민속악기 여러개를 도입해 만든 국내초유의 에스닉음반. 영화 '꽃잎' 사운드트랙 작곡자이며 어어부밴드 프로젝트의 멤버로 개성넘치는 크로스오버 음악을 선보여온 독립군 원일의 첫 독집이다.

몽금포타령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타이틀곡 '달빛항해' 는 재즈피아노풍 리듬에 전통선율을 얹고 이를 이상은이 부른 곡으로 음반의 개성을 잘 대변한다.

□조 헨더슨 '포기와 베스'

하드밥의 달인 헨더슨이 재즈문외한도 좋아할만한 멋진 음반을 냈다.

뮤지컬 '포기 앤 베스' 를 그의 유유한 테너색소폰에다 스팅.샤카칸등 재즈느낌을 낼 줄 아는 가수들을 써서 새롭게 선보인 것. 음반사에 따르면 헨더슨이 보컬을 동원해 작업한 것은 처음이라고한다.

세션도 화려해 기타에 존 스코필드, 피아노에 토미 플래니건, 트럼본에 콘래드 허위그등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다.

□존 레넌 레전드

82년부터 레넌의 베스트음반역할을 해온 '콜렉션' 은 절판되었다.

이를 대신해 나온 베스트음반. 레넌의 히트곡 대부분과 함께 '워킹 클래스 히어로' '해피 크리스마스 - 워 이즈 오버' 등 과거 국내금지곡이 수록됐고 '노바디 톨드 미' 등 레넌 사후 4년만에 발매돼 빌보드톱텐에 오른 곡도 담겨있다.

□리알토

축축 늘어지는 연주와 감상적인 사운드. 하지만 묘한 깊이와 독자적 어법이 있어 신파적인 느낌은 들지 않는다.

영국 모던록계의 개성과 창의력이 어디까지인지 알게해주는 다크호스 그룹의 싱글이 막 국내에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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