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명정보대 전국 최초로 총학생회장 선거에 전자투표제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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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부산 동명정보대가 전국 최초로 총학생회장 선거 (20일)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이 대학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조세양.공학부2) 는 18일 "우리 대학의 생명이 정보화" 라며 "이런 정보대학의 이미지에 맞게 총학생회장 선거를 전자투표로 하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전자투표는 '종이 투표' 대신 컴퓨터로 원하는 후보를 결정하는 투표방식. 선관위는 이번 선거 (박득윤후보 단독출마)에서 본관과 공학관에 투표소를 마련, 투표소마다 3대씩의 컴퓨터를 설치해 학생들에게 투표하도록 한다.

방법은 먼저 학생들이 투표소에 가면 선관위에서 학번이나 주민등록번호로 본인 여부를 확인한다.

여기서 투표권을 얻은 학생들은 기표소에 들어가 컴퓨터 화면을 보고 원하는 후보를 키보드로 치면 된다.

이번에는 단독출마여서 찬성.반대 표시만 하면 된다.

선관위는 "이번은 첫 전자투표여서 투표소를 2곳으로 정했으나 내년에는 LAN (근거리통신망) 이 설치된 대학 어느 곳에서나 투표할 수 있도록 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전자투표 프로그램은 이 대학 하재옥 (컴퓨터공학과2) 군이 보름정도 연구해 개발했다.

河군은 "전자투표를 하면 무효표가 전혀 나오지 않고 투표결과도 0.1초만에 알 수 있다" 고 말했다.

부산〓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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