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천수관음상 첫 발견…프랑스 박물관서 보관 "국보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유일하게 남아있는 고려시대 천수관음보살상의 존재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다큐멘터리전문 케이블 Q채널 '잃어버린 문화재를 찾아서' 제작진은 지난달말 프랑스 파리의 국립기메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는 고려시대의 천수관음보살상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고려시대 천수관음보살상의 그림이나 조각이 만들어졌다는 기록은 있었으나 조각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세기 작품으로 추정되는 이 조각은 높이 90㎝.폭 90㎝, 무게가 약 60㎏으로 청동에 금을 입힌 모습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 최응천 (崔應天.40) 학예연구관은 "조각의 섬세함등을 확인할 경우 국보급으로 분류할 수도 있다" 고 평가했다.

박물관측 기록에 따르면 이 천수관음보살상은 프랑스 민속학자 샤를 바라가 1888년 경북성주 동광사에서 가져간 것이다.

박혜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