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97정보통신대상'수상한 한솔PCS 정용문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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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개인휴대통신 (PCS) 상용화를 위해 노력해온 회사 전 임직원과 함께 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 15일 한국통신학회 (회장 李珍)가 준 '97정보통신대상' 을 수상한 정용문 (鄭溶文.63) 한솔PCS 사장은 수상의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PCS서비스가 시작되면서 한솔PCS는 각종 설문조사의 기업 인지도와 광고 효과면에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엔 鄭사장의 '청년정신' 도 큰 몫을 했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

한솔PCS의 내년 경영목표는 가입자수 2백만명과 매출 6천2백억원. 그는 "목표 달성을 위해 초기 시장 진입에 만족하지 않고 이를 실가입 확대로 연결하면서 고객의 요구를 최대한 만족시키는 전략 수립에 힘을 쏟겠다" 고 말했다.

이를 위해 鄭사장 본인도 틈만 나면 PCS 단말기를 직접 들고 서울 시내와 지방을 돌아다니며 통화가 잘 되는지 점검한다.

鄭사장은 "원천기술 개발에 힘을 쏟기 위해 차세대이동통신 (IMT - 2000) 추진 전담반을 구성, 기술파트와 전략파트로 나눠 연구개발중" 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PCS 업체들은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 며 "정부는 업체의 해외투자에 대한 투자 자율권을 확대해주고 불필요한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해주기 바란다" 고 주문하기도 했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鄭사장은 정통 엔지니어 출신으로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문 대표.삼성종합기술원 원장.한솔기술원 원장을 거쳐 지난해 8월부터 한솔PCS의 사령탑을 맡고 있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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