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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 여사 “한국 방문객 꼭 비빔밥 먹게 선전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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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右)가 1일 영국 런던의 한국문화원을 방문, 한글 디자인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왼쪽은 서예가 김종원씨. [런던=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1일(현지시간) “한국을 방문하면 비빔밥을 꼭 먹도록 선전(홍보)해야 한다”며 “나도 열심히 홍보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런던 중심가의 트래펄가 광장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을 방문해 최규학 원장과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씨, 서예가 김종원씨 등과 함께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한국 음식은 종류가 너무 많아 일본의 스시처럼 (대표 음식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한국 음식이 비싼 편인데, 누구든 한국을 방문하면 예를 들어 비빔밥은 꼭 먹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식에)마늘·젓갈은 적당하게 넣어 외국인 입맛에 잘 맞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청와대를 방문했던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이 우리 전통음식인 신선로를 먹고 “수프(soup)가 매우 좋다”고 감탄사를 연발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김 여사는 “우리 음식은 인이 박힌다. 접근하기가 힘들지만 한번 먹어 보면 모두 좋아한다”고도 했다.

정부는 한식의 세계화·산업화 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추진단을 4월에 출범시킬 예정이다. 김 여사는 이 추진단에서 ‘명예회장’이란 비공식 직함을 맡아 한식 세계화를 위한 측면 지원 활동을 벌이게 된다.

런던=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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