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장편애니메이션 '해상왕 장보고' 방영…순수 국산 캐릭터 70분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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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애니메이션 기획제작사인 에스미디컴과 국제방송교류재단이 공동제작한 TV용 장편애니메이션 '청해진 호랑이 - 해상왕 장보고'가 15일 오후2시50분 케이블채널 50번 (아리랑 TV) 으로 방영된다.

70분물인 이 만화영화는 크게▶장보고의 어린시절▶당나라로 건너가 장군이 되기까지 과정▶고국으로 돌아와 청해진을 중심으로 활약하던 시절의 3가지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지금까지 여러가지 이유로 역사속에 묻혀왔던 장보고라는 인물을 새롭게 부각시킴으로써, 한.중.일 3국의 해상무역을 장악했던 그의 웅대한 포부를 어린이들에게 심어주겠다는 것이 기획의도. 주한 외국인들과 영어공부를 하는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아리랑 TV의 특성상, 미국시장을 겨냥해 LA지역의 일급 성우들로 더빙한 영어판으로 먼저 선보인다.

제작기간 8개월에 제작비는 5억원. 눈이 둥그런 일본 만화와 달리 순수 국산 캐릭터를 강조했고 셀 애니메이션만의 정감을 살리는데 주력했다는 것이 에스미디컴 김동성 사장의 말이다.

김사장은 이와함께 장보고의 후예들이 2030년대를 배경으로 활약하는 SF만화영화 '크로노 퀘스트' 를 TV시리즈용 26부작으로 제작, 내년 여름 국제시장에 우선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단측과 에스미디컴은 '장보고' 를 이미 그림소설로 출간했으며 KBS등 지상파 방송으로 내보내는 것은 물론, 비디오 제작.출시 및 오는 12월 홍콩에서 열리는 프로그램 견본시장 MIPASIA에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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