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의 낭만' 스키시즌 활짝…22일부터 전국 12곳 잇따라 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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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겨울철 레포츠의 꽃 - 스키시즌이 돌아왔다.

용평.휘닉스파크.알프스리조트등 강원도의 스키장은 벌써 인공제설작업등 손님맞을 채비에 분주하다.

10월말 한파로 용평.휘닉스파크.성우리조트.무주리조트는 예년에 비해 약 1주일이상 빨리 슬로프를 개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주 기온이 상승하면서 제설작업의 어려움을 겪자 22일로 개장일자를 바꿨다.

스키는 90년대 들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대중스포츠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리프트 유료 이용객수는 3백60만명. 전국에는 현재 12곳의 스키장이 운영중에 있으며 총 슬로프수는 1백40여면을 헤아리고 있다.

각 스키장들은 늘어나는 스키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리프트및 슬로프를 신설 또는 교체하는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초보자들을 위한 스키강습과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했다.

특히 올해는 라이더 (스노보드를 타는 사람) 를 위해 스노보드 전용 슬로프의 신설은 물론 겸용 슬로프가 크게 늘어났다.

그런가 하면 교통과 숙박.렌탈.리프트를 포함한 값싼 패키지상품도 마련, 활발한 고객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용평리조트 = 발왕산 정상에서 시작되는 3개의 슬로프가 신설됐다.

뉴그린에 스노보드용 하프 파이프 (Half Pipe.파이프를 반쪽으로 자른 모양의 코스로 각종 묘기를 부릴 수 있다) 를 설치했으며 그린.뉴옐로.뉴골드코스에서도 스노보드를 탈 수 있게 됐다.

개장 이벤트로 오는 29일 스포츠 패션쇼를 열며 아마추어 스키어를 위한 알파인 스키대회 (앗싸!

도전20초) 도 개최한다.

'도전 20초' 는 레드코스에 세워진 기문을 20초안에 통과한 참가자에게 순위에 따라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무주리조트 = 피크 1, 2의 상단부분을 제외한 전 슬로프에서 스노보드를 탈 수 있다.

지난 1월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활강경기가 펼쳐진 코스는 최고 경사각이 61도나 되는 아찔한 절벽구간도 있어 스키광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토요일을 제외한 12월 한달간 저렴한 가격 (2인숙박기준으로 1박2일 1인요금 3만6천원) 으로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트라이 스키축제' 를 개최한다.

▶휘닉스파크 = 국내 유일의 모글코스와 국제규격의 스노보드 전용 하프 파이프를 갖추었다.

또한 라이더를 위해 5개 슬로프가 개방됐다.

굴곡이 심하고 협소했던 중급자용의 파라다이스코스는 직선형으로 변경했다.

2~3일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연일권 리프트 티켓도 판매한다.

개장 기념행사로 개장 당일 (15일) 과 16일 콘도회원은 리프트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일반 고객도 15일은 무료이용, 16일에는 요금을 50%할인해 준다.

유아를 위한 눈썰매장은 무료로 운영된다.

▶성우리조트 = 스노보드 전용코스인 B1 트레일이 1백m 연장돼 약 8백60m로 늘어났다.

또한 전용코스에 최신 자동식 고속 리프트 1기를 신설했다.

개장일인 22일과 23일에는 내장객에게 리프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10만원권 리프트 선불카드를 구입하면 사우나 무료이용권 1매를 제공한다.

▶알프스리조트 = 국내 최대의 적설량과 최장기간 눈이 내리는 스키장으로 눈썰매 전용 슬로프가 있다.

부대시설로 8레인을 갖춘 볼링장과 실내 수영장, 그리고 국내 유일의 스키박물관을 갖추고 있다.

수도권의 직장인들을 위해 '새벽특급' 과 '무박스키' 등 저렴한 패키지상품을 마련했다.

새벽스키 (3만2천원) 는 당일상품으로 리프트.조식.왕복교통비가 포함되며 주말과 휴일에만 운행된다.

무박스키 (4만2천원) 는 토요일 밤 10시에 서울을 떠나 새벽에 도착, 사우나를 한 뒤 새벽.오전에 스키를 즐기고 서울로 귀경한다.

▶양지리조트 = 서울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시즌기간중 총 8회에 걸쳐 2박3일의 일정으로 스키캠프를 개최한다.

또한 분장사가 고객의 얼굴이나 팔등에 각종 문양을 무료로 그려주는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다.

▶베어스타운 = 수도권 최대의 스키리조트로 서울시내 호텔들과 연계한 패키지상품과 함께 유아들을 대상으로 눈썰매 단체캠프를 운영한다.

이벤트홀에서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즉석 모창대회.가면무도회.가수 미니콘서트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지산리조트 = 스노보드용 슬로프와 중급자 전용 슬로프 (제브라) 를 오픈하고 스노보드용 슬로프에는 쿼터 파이프 (1백m×2m×15m) 를 신설했다.

상급자용의 레오코스 상단부 급경사면에 중급자를 위한 완경사 슬로프를 신설했다.

생일을 맞은 스키어에게는 장비와 리프트 무료이용권을 선물하며 오전 10시까지 입장하는 고객에게는 모닝커피를 서비스한다.

한편 시즌내내 장비렌탈을 50% 할인해 준다.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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