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옥씨 15일부터 '벽암록' 중심 불교강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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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독특한 입담과 이론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김용옥 (金容沃) 도올한의원장이 선 (禪) 이야기를 모은 '벽암록 (碧巖錄)' 을 강연한다.

오는 15일부터 시작, 1년동안 매달 셋째주 토요일 오후3시부터 7시까지 대학로에 있는 도올서원에서 열린다.

02 - 744 - 7992. 북송 (北宋) 초기 설두 (雪竇.980 - 1052) 스님이 고승들의 문답을 엄선하여 송고집 (頌古集) 을 펴냈고 이후 원오 (원悟.1063 - 1135) 스님이 여러형식으로 기상천외한 해설들을 더한 것이 '벽암록' . 88년 '동양의 지혜 - 노장사상' 으로 강좌를 연 金원장은 지난 10월에 끝난 '조선사람을 위한 성서강좌' 로 화제를 모았다.

그동안 역사.철학.한의학등 다양한 분야를 돌아 이번에 처음으로 불교강좌를 여는 것. 그는 "그동안의 강의가 이론서에 대한 해석으로 논리적인 측면이 강조된 것과 달리 이번 '벽암록' 은 선승들의 고묘한 문답로 논리성보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중심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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