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친구와 함께 펼치는 여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15면

유아를 위한 자연 다큐멘터리 시리즈가 등장했다. EBS TV는 유아용 다큐멘터리 ‘다큐동화 달팽이’를 27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 8시 40분에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달고’와 ‘달팽이’가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나온다. 달고는 엄지만한 크기의 귀여운 캐릭터로 밧줄·망원경·청진기 등 여러가지 도구를 사용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잠이 들어버리는 특이한 습성이 있다. 달팽이는 느리고 말도 별로 없지만 중요한 순간 달고에게 새로운 세계에 대해 깨닫게 해주는 역할이다.

이 프로그램은 동물을 실제로 촬영한 화면 위에 ‘동물들의 친구’라는 컨셉트의 고정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등장시켜 매회 동물이 처한 위기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27일 첫회는 ‘같이 여행할래?’ 편. 호기심으로 가득찬 달고는 여기저기 돌아다닌 곳이 많고 아는 것도 많다고 자부한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달팽이가 달고의 지도를 먹어버리면서 길을 잃는다. 달고는 달팽이를 따라다니면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제작진은 “기존 동물백과에 근거한 사전식 접근이 아니라 아이의 눈에 비친 생명의 신비와 경이로움을 생생하게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강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