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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씨, 연기자 최초 ‘방송인 명예의 전당’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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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배우 이순재(74·사진)씨가 ‘방송인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연기자로는 처음이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은 23일 이씨 등 방송 발전에 기여한 10명을 ‘방송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키로 했다. 헌정식은 27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다.

KBI는 “연기를 평생의 업으로 삼아 삶의 진정성과 사실성이 깃든 연기력을 보여준 이씨의 공로를 인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1956년 방송에 데뷔한 이씨는 60·70년대엔 미남 배우로서, 80년대 이후엔 근엄한 아버지·스승 연기로 인기를 모았다. 2007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이어 지난해 드라마 ‘이산’ ‘베토벤 바이러스’ ‘엄마가 뿔났다’에서 열연해 2월 백상예술대상 공로상을 받았다.

이 밖의 헌정자는 ▶유병은 전 KBS대전방송총국장(92·기술)▶임택근 전 MBC 전무(77·아나운서)▶고(故) 이정석 전 대한언론인회장▶ 박근숙 전 MBC 상무(76·보도)▶정순일 전 국제방송교류재단 이사장(75·제작)▶오승룡 전 성우협회장(74·성우)▶방송작가 고(故) 김기팔씨▶윤혁기 전 SBS 대표(75·편성)▶표재순 전 MBC 상무(72·제작) 등이다.

KBI가 2001년 만든 방송인 명예의 전당에는 지금까지 기자·PD·작가·아나운서 등 모두 31명이 헌정됐다.

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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