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통해 외국인 민박 안내…전통문화 담은 웹사이트 잇단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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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외국 관광객을 상대로 한국의 전통문화와 훈훈한 인심을 전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민박 신청을 받는 이색 웹 사이트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재찬이네 민박집' (http://www.interpia.net/~homestay) 이 효시. 일산 신도시에 사는 오승훈 (吳承勳.40) 씨가 초등학교 4년생인 외아들 재찬이에게 귀한 경험을 안겨주기 위해 만든 이 홈페이지는 지금까지 1백여명의 외국인들을 吳씨집에 머물게 했다.

吳씨 가족들은 외국인 손님들과 아침.저녁 식사를 함께 들고 관광안내를 해주며 때론 공항에 까지 배웅해 주기도 한다.

비즈니스 네트워크 (대표 盧珠亨.02 - 711 - 1927)가 지난 8월 개설한 'Korean Homestay' (http://homestay.andyou.com) 는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외국인에게 국내 민박집을 알선하고 있다.

이곳은 국내를 두루 여행할 외국인 관광객에게 여정에 맞게 전국에서 모집한 민박집을 소개해줘 인기가 높다.

특히 민박을 하겠다고 신청하는 이들에게 영문 홈페이지를 대신 제작해줘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비즈니스 네트워크는 민박뿐만 아니라 국내 호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홈페이지 (http://hotel.andyou.com) 도 운영하고 있다.

국내 호텔 안내서비스 (http://www.hotelguide.co.kr) 를 제공하고 있는 다래미디어는 다음달부터 외국인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 호텔을 예약할 수 있도록 온라인 예약서비스와 영문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국 지역별 숙박시설 정보를 제공하는 IBI생활정보센터 (http://1114.com) 를 비롯해 국내외 호텔 1천여곳을 30~50%까지 할인 예약할 수 있는 세계호텔할인서비스 (http://www.hoteldc.com) , 동남아의 숙박 정보를 제공하는 여행전문 웹진 투어월드 (http://tour.daum.net) 등 민박과 호텔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홈페이지들이 늘어나고 있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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