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여성 보컬 3인의 허스토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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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급 디바 세 명이 뭉쳤다. '축복송'으로 유명한 CCM 가수 송정미, 뮤지컬 명성황후의 이태원, '친구여'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인순이가 25일 오후 7시30분 코엑스 컨벤션홀에 선다. 40인조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WWJD(What Would Jesus Do?) 문화 프로젝트로 처음 여는 음악회. 크리스천이라면 볼 만한 공연이 될 듯. 1588-1555. 1544-0113.

***클래식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주역가수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홍혜경씨가 메조소프라노 제니퍼 라모어, 테너 조셉 칼레야, 바리톤 김동섭 등과 함께 서울 무대에 선다.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중 '안녕, 지나간 날들이여', 푸치니의'라보엠' 중 '무제타의 왈츠', 비제의'카르멘'중 '집시의 노래', 들리브의 '라크메' 중 '꽃의 2중창',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 중 '뱃노래', 비제의'진주 조개잡이' 중 '거룩한 사원에서' 등을 선사할 예정이다. 프라임필하모닉(지휘 카렐 마크 시숑) 출연. 29일, 7월 1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720-6633.

***연극

연극 '자객열전'은 말 그대로 자객에 관한 이야기다. 고금을 통틀어 언제나 존재했던 자객과 테러리스트, 극작가 박상현은 여기에 주목한다. 국가와 국가 간의 충돌과 정복, 그 속에서 상처받는 인간들의 다양한 표정을 '자객열전'을 통해 풀어간다. 프랑스 태양극단을 연상시키는 인형극과 동양적인 그림자극 등 관객의 하품을 막으려는 노력이 끈질기게 이어진다. 백범 김구역을 맡은 김세동의 호탕한 코믹 연기가 볼 만하다. 7월 4일까지. 서울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

02-745-0308.

***미술

디자인 전문회사 '디자인 이즈'(대표 신지희)가 오는 9월 10일 막을 올리는 '2004 광주 비엔날레'의 '프레 비엔날레' 문을 열었다. 27일까지 광주광역시 비엔날레관에서 열리는 '디자인 이즈 커피(Design is Cooffee)'전은 '눈에 익은 디자인은 죽었다'고 선언한 젊은 디자이너들이 벌이는 신나는 잔치다. 장식적인 디자인을 죽었다고 '꺼버리는(off)' 디자이너는 수다를 떨며 말한다. "회사의 주문과 대가를 벗어던지고 나를 디자인하자!" 김현하씨의 '건빵진 그녀' 등 30여명의 기발한 발상이 신선한 디자인 작업으로 나왔다. 이 전시는 오는 9월 런던 '디자이너스 블록'으로 이어진다. 02-2122-2012.

***국악

서울 종로 3가 단성사에서 돈화문(창덕궁)으로 이어지는 돈화문로를 '국악로'로 지정 선포한 지 올해로 10주년이다. 국악로 문화보존회(이사장 정옥향)는 이를 기념해 26일 오후 4시 국악로 야외 특설무대에서 '국악로 국악한마당'을 연다.

식전 행사로 오후 3시30분 탑골공원을 출발, 낙원상가를 거쳐 묘동 네거리에 이르는 길놀이가 외줄타기.풍물남사당놀이 등으로 꾸며진다.

오후 4시부터 묘동 네거리 특설 무대에서는 박병천.최창남 명인과 신영희.박계향 등 명창이 흥겨운 판소리.민요 잔치를 선사한다. 02-2273-9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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