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세 차례 면접서 직무지식·역량 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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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 1위 기업 ㈜아모레퍼시픽이 추구하는 인재상은 글로벌 수준의 전문성, 함께 일하는 팀워크 능력, 도전정신과 열정을 가진 인재다.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이해 국내외 어디에서든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실력을 갖춘 개개인이 모여서 조화를 이룰 수 있을 때 진정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회사는 서류전형과 세 차례에 걸친 면접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서류전형에서는 학점·자격증·어학점수 등 객관적 자료와 직무 준비 정도, 사회봉사활동, 사회경험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외국어는 개인 능력 중 하나로 채용시 반영되지만, 토익점수가 서류 통과 기준이 되지는 않는다. 일정 점수를 넘으면 그때부터는 자기소개서와 기타 활동을 평가한다.

2007년 동계 신입사원들이 아름다운가게 서울시 자재창고에서 기증품 정리작업을 위한 설명을 듣고 있다.


면접은 지원한 직무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해당 직무를 얼마나 잘 수행할 수 있는가에 중점을 두고 직무 지식과 기능, 역량 위주로 평가가 이루어진다. 1차 면접에는 채용하는 부서팀장과 실무자가 면접관으로 참여해 지식·기능 등 지원한 직무 수행에 대한 질문을 주로 한다. 2차 면접은 인재개발원에서 하루 동안 역량면접으로 실시된다. 모든 활동이 팀 단위로 이뤄지며 개인별 능력 평가와 팀별 평가가 함께 이뤄진다. 케이스 스터디를 마친 뒤 발표하는 시간이 있으며 집단 토론, 외국어 평가(OPIc) 등이 진행된다.

3차 면접은 임원면접으로 인성면접이 주를 이룬다. 경력사원의 경우는 채용사이트에 공고를 올리지만 전문성을 중시하므로 주로 헤드헌터를 통해 뽑는다.

이 같은 채용시의 분위기는 신입사원 연수까지 이어진다. 연수에서는 문제 해결방식과 과제 발표, 토론 등 사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생산·물류·영업 등 현장 체험을 통해 부문별 이해도를 높이고,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나눔활동을 하며 공동체 의식을 키운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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