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등장 인물 모두의 개성 넘치는 스타일로 연일 화제다. 특히 드라마 속 구준표의 애인으로 등장하는 하재경의 카리스마가 눈에 띈다. 배우 이민정(27)은 털털하면서도 여성스럽고, 여린 듯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하재경을 거의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옷차림이 어떻든 그의 머리 스타일은 한결 같다. 큰 눈, 시원스러운 입매, 짙은 눈썹은 완벽하게 세팅한 단발머리와 함께 도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 변호사인 미란다만 다른 3명의 주인공과는 달리 단발머리 차림으로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똑 부러지는 성격, 전문직 여성으로서의 카리스마를 표현하기 위해서다. 컬과 웨이브로 여성적인 면모를 부각하기보다 군더더기 없는 단발로 강하고 지적인 면을 강조하고 싶다면 머리부터 자르는 것도 방법이다.
강승민 기자 quoiqu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