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무용제 24일 개막…국내 10개 단체 창작 경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한국춤과 현대무용.발레 등 모든 장르의 춤이 한자리에서 경연을 펼치는 서울국제무용제가 24일부터 11월 12일까지 서울 문예회관에서 열린다.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조흥동) 주최로 올해 열아홉번째를 맞는 이번 무용제에는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친 국내 무용단 공연과 초청단체 특별공연, 지난해 첫 도입된 자유참가팀 공연의 세갈래로 나누어 펼쳐진다.

경연에 참가하는 무용단은 백정희 물수레 무용단과 장정윤 현대무용단.리 발레.박재희 새암무용단.댄스 씨어터 온.박현옥 &대구 컨템포러리 무용단.가림다 현대무용단.이정애 무용단.김기백 무용단.발레 블랑등 10개 단체로 무대에 올린 적이 없는 창작춤으로 경연의 장을 펼친다.

이 가운데 발레 블랑은 지난해 자유경연에 참가했던 팀으로 최우수 단체에 선정돼 이번 무용제에 심사없이 정식참가했다.

올해도 김은희 무용단.자유현대 무용단.춤 모임회.춤타래 무용단.계명 발레 아카데미의 5개 자유참가팀 가운데 한개팀은 내년 무용제에 심사없이 참가하게 된다.

이외에 초청단체로는 스웨덴 앤더슨 현대무용단과 일본 케이타케이 움직이는 지구무용단의 2개 외국단체가 참가한다.

지난해 이 무용제 대상을 수상한 강미리 무용단과 올해 전국무용제 최우수상을 수상한 문치빈 발레단도 무대를 함께 꾸민다.

앤더슨 현대무용단은 스톨홀롬 발레 아카데미에서 무용수업을 한 오리얀 앤더슨이 지난 66년 창단한 단체. 앤더슨은 뮤지컬 안무에서부터 스톡홀롬 로얄 오페라발레단 객원안무를 맡는등 장르를 넘나들며 의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지구무용단은 지난 79년 일본 비평가협회상을 받으면서 일본 내에서 인정받기 시작한 이후 뉴욕등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단체이다.

또 무용 대중화를 위해 문예진흥기금에서 관람료의 30%를 지원하는 관객지원제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된다.

이처럼 올해 무용제는 지난해의 틀에서 큰 변화없이 치뤄진다.

매년 제도개혁으로 분위기를 새롭게 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만큼 어느때보다 참가단체의 실력에 주목하게 될 것같다.

안혜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