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현시스템,대용량 저장장치 '이지플라이어'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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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멀티미디어 컴퓨터의 보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대용량 멀티미디어 파일이 흔히 사용되고 있다.

동 (動) 영상.MP3와 같은 파일들은 최소 3메가~4메가바이트 (MB)에 이르러 1.44MB에 불과한 기존의 디스켓에는 담을 수 조차 없다.

게다가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제품들이 과거와 달리 CD - 롬 형태로 나와 수백MB 까지 커지고 있다.

제이씨현시스템 (대표 차현배.02 - 3149 - 4955)에서 지난달 출시한 이지플라이어 (EZFlyer) 230 은 이런 걱정을 덜어 줄 수 있는 새로운 휴대용 저장장치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동식 저장장치 전문 제조업체인 미국 사이퀘스트에서 제조한 이 제품은 2백30MB 용량의 카트리지를 디스켓 처럼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저장장치다.

또 프린터 (패러럴) 포트나 스카시 (SCSI) 인터페이스에 꽂아 사용할 수 있는 외장형 제품도 있어 휴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지플라이어는 현재 국내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아이오메가의 집 (ZIP) 드라이브와 유사한 성격의 제품이지만 우수한 기능이 많다.

우선 기존 제품에 비해 검색시간을 4배 가까이 단축, 마치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휴대와 설치가 간편하다는 이유로 많이 사용되는 프린터 포트용 제품의 경우 동영상 데이터파일 재생시 거의 끊김 없는 화면을 출력해줘 호평을 받고 있다.

제품의 설치는 비교적 간단해 도스와 윈도95에서는 드라이버만 설치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고 윈도NT.OS/2.매킨토시 등 다양한 운용체제 (OS) 를 지원하고 있다.

가격은 16만9천원.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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