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신 초단, 제4기 여류국수전서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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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이영신 (20) 초단이 홍꽃노을 (14) 초단을 2 - 1로 물리치고 '여류국수' 의 왕관을 썼다.

李초단은 1 - 1로 팽팽한 가운데 20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4기 여류국수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95수만에 黑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생애 처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李초단은 95년 보해컵여류세계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둔 여성바둑계의 강자로 여류국수를 3연패한 윤영선 (20) 초단과 함께 쌍벽을 이뤄왔다.

올해 전적은 24승21패. 이중 같은 여성에겐 1패만 기록했고 남성들에게 16승20패의 전적을 올렸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킨 홍꽃노을초단은 서울반포 세화여중1년인 14세의 신예로 지난해 프로에 입문했다.

결승전 첫판을 이겨 우승을 눈앞에 뒀으나 아쉽게도 뒷심 부족으로 무너졌다.

여류기사는 현재 1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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