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문화체육부,문화비전 2000 보고서 발표…'창조적 인간양성' 교육목표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문화체육부는 20일 2000년대 문화국가 건설을 위한 '문화비전 2000 보고서' 를 발표했다.

'문화비전 2000위원회' (위원장 최정호)가 문화의 날 기념식에서 밝힌 이 보고서는 21세기는 15세기 세종대왕 시대, 18세기 영.정조시대에 이어 우리 역사에서 3백년 주기로 나타나는 문화중흥기로 '제3의 한국문화 르네상스' 가 될 것이라고 상정하고 있다.

보고서는 21세기 문화를 ▶화합과 통합을 위한 문화 ▶민주주의적 문화 ▶폭넓은 역동적 문화로 보고 미래지향적인 문화기반 구축과 새로운 패러다임 마련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위원회는 문화를 정치.사회.경제의 중심가치로 하기 위해 우선 교육의 방향이 창조적 인간을 위한 문화교육으로 탈바꿈해야 하며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도 21세기 중심산업으로 문화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강대국 편중에서 벗어나 문화권역별 특성화를 위한 '세계문화회의' 추진도 거론했다.

보고서는 구체적 사업으로 ▶광장.다리.상징탑등 조형물 제작 ▶문화타임캡슐 제작 ▶세계한민족문화관 설립 ▶디지털 도서관.박물관 설립 ▶문화관광벨트 조성등을 건의했다.

또 2000년 가을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 (ASEM) 를 계기로 ▶2000년 문화예술축제 개최 ▶초등학생 2천명의 얼굴을 합성해 밝은 미래의 한국인 얼굴 찾기 ▶세계의 20세 젊은이 2천명을 문화사절단으로 초대 ▶2000년 1월1일 인터넷을 21세기 휴먼 네트워크 개설 ▶황룡사9층탑.익산미륵사지등 문화유산의 복원도 건의했다.

곽보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