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특산물 서로 팔아주기 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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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영호남의 아파트 주민이 지역 특산물를 서로 팔아 주는 등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로 구성된 대구시 아파트연합회(회장 이재윤)는 25~27일 달서구 파호동 삼성명가타운(1999가구)에서 '영호남 교류 아파트 한마음 축제'를 개최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축제에서는 대구시연합회와 자매결연한 광주.전남연합회가 아파트 단지에 50여개 부스를 설치해 전남 장성군의 유기농 채소, 담양 죽제품, 영호남의 고유 음식을 선보인다.

두 지역 연합회는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북구 산격동 대우아파트(1702가구)에서 개최한 축제가 성공리에 마무리됨에 따라 이 행사를 마련했다.

당시 대우아파트에서는 전남 나주쌀.해산물 등을 파는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쌀 500여 가마니 등 1억5000만원 어치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두 지역 연합회는 앞으로 대구에서 구청별로 순회행사를 가진 뒤 가을에는 대구사과와 영양고추 등 지역 특산물을 전남에 소개할 계획이다. 대구 아파트연합회 관계자는 "영호남 교류행사는 어려움에 처한 농민과 좋은 먹거리를 필요로 하는 도시민이 서로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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