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시외·국제전화 사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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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통신이 올 하반기부터 유선전화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하나로통신 윤창번 사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1일 시외 및 005 국제전화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계기로 올해 전화사업 부문에서만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3725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시외 및 국제전화서비스를 추가로 하게 되면서 하나로통신은 창사 7년 만에 종합통신사업자로 발돋움했다.

윤 사장은 "8월로 예정된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제도의 전국 확대를 계기로 5.8%대(5월 말 기준)에 머물고 있는 시내전화 시장점유율을 연말까지 6%, 2008년까지는 20% 이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하나로통신은 이를 위해 국제.시외전화 요금을 KT와 데이콤보다 싸고, 온세통신과는 같은 수준으로 책정했으며, 패밀리 요금제(통화가 빈번한 3개 번호에 대한 통화료를 50% 할인해주는 제도) 등 각종 할인제도도 마련했다.

하나로통신은 또 다음달 1일부터 부산, 8월 1일부터는 서울에서도 유선전화의 번호 이동성 제도가 실시됨에 따라 올 연말까지 약 20만명의 전화가입자를 추가로 확보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전화상품 통합브랜드인 '하나폰(hanafone)'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할 계획이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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