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천둥·번개 기습 도심차량 거북이 운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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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6일 오후11시23분부터 17일 오전2시쯤까지 서울및 경기북부 일원에 1백여차례의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쏟아져 심야의 시민들을 불안케 했다.

이날 천둥번개로 충무로 신세계백화점앞 차량신호등을 비롯, 서울시내 20여곳의 신호등이 꺼지는 바람에 운행차량들이 잦은 접촉사고를 일으켰으며 양화대교.성산대교등에 물이 고여 차량들이 거북이운행을 하는 소동을 빚었다.

기상청은 이날 천둥.번개가 남쪽의 따뜻한 기류와 북쪽의 차가운 기류가 급격히 만나 발생한 것으로 가을철에 흔히 발생하는 기상변화라고 밝혔다.

천둥.번개와 소나기는 약 2시간30분 동안 계속되다 그쳤으며 소나기는 가는 빗줄기로 변해 새벽까지 약30㎜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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