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인디언스 - 말린스, 월드시리즈 19일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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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플로리다 말린스가 98년 메이저리그 최고봉을 가리게 됐다.

인디언스는 16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시리즈 6차전에서 11회 연장끝에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1 - 0으로 따돌리고 월드시리즈 티켓을 손에 넣었다.

나란히 4승2패로 리그챔피언십을 석권한 두팀은 18일 (한국시간 19일) 부터 7전4선승제의 월드시리즈에서 맞붙게 됐다.

인디언스는 이날 승리로 2년만에 다시 월드시리즈로 향하게 됐다.

95년 월드시리즈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패퇴했던 인디언스는 지난 48년이후 49년만에 월드챔피언을 노리고 있다.

3승2패로 앞선채 적지에 뛰어든 인디언스는 이날 팽팽한 투수전으로 '0의 행진' 을 계속한 끝에 연장 11회초 2사후 2루수 토니 페르난데스의 천금같은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신승했다.

인디언스는 오리올스의 에이스 마이크 무시나의 구위에 눌려 고전했다.

무시나는 8이닝동안 1안타만 내준채 10개의 삼진을 빼앗으며 인디언스의 타선을 잠재웠다.

반면 오리올스 타선은 인디언스의 선발 찰스 내기를 7과3분의1이닝동안 9안타로 공략했으나 집중타를 터뜨리지 못한채 득점없이 연장전까지 끌려갔다.

인디언스는 오리올스 투수진의 역투에 눌려 11회까지 2안타로 묶였으나 11회초 2사후 페르난데스가 아만도 베니테스의 강속구를 통타, 결승홈런을 뿜어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말린스와 인디언스는 각각 내셔널리그 챔피언시리즈의 MVP 리반 헤르난데스와 플레이오프에 강한 '10월의 사나이' 오럴 허샤이저를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다.

LA지사 =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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