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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감독 "조지마, 인간이 덜 됐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일본 프로야구팀 '라쿠텐'의 노무라 가쓰야(73) 감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포수 조지마 켄지(33·시애틀)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인격을 더 향상시켜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지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제2회 WBC 2라운드 1조 한국과의 승자전 경기에서 7회 윤석민(23·KIA)에게 삼진을 당하자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배트를 타석에 그대로 둔 채 덕아웃으로 걸어갔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조지마는 이번 대회의 규정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같은 행동을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규정에서는 타자가 투 아웃이 아닌 상황에서 타석에 배트를 놓고 가는 행위를 심판 모욕 행위로 보고 즉시 퇴장 명령을 내린다. 조지마는 곧장 퇴장 명령을 받았고 주전 포수를 잃은 일본은 8회말 추가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조지마의 퇴장 장면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는 노무라 감독은 19일 일본 산케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인격을 조금 더 향상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라면 인격과 품격이 중요하다. 그는 뭔가 착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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