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5년생 말린스 월드시리즈 진출…브레이브스에 4승2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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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플로리다 말린스가 14일 벌어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90년대의 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7대4로 꺾고 창단 5년만에 월드시리즈 티켓을 거머쥐었다.

말린스는 4승2패로 브레이브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이 됐다.

95년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브레이브스는 선수노조 파업으로 플레이오프가 취소된 94년을 제외하곤 91년부터 줄곧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한 강호. 말린스는 이날 95년 월드시리즈 MVP였던 브레이브스의 좌완 톰 글래빈이 볼넷 7개를 내주며 난조에 빠진 사이 집중 10안타를 몰아쳐 7득점했으며,에이스 케빈 브라운이 11안타.4실점 (4자책점) 으로 완투해 월드시리즈 티켓을 손에 넣었다.

말린스는 지난 겨울 총 8천9백만달러를 투자, 바비 보니아.알렉스 페르난데스.모이시스 알루등 일급 자유계약선수들을 끌어 모았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부터 '90년대 최고의 전략가' 짐 릴랜드 감독을 끌어들여 '브레이브스에 강한 팀' 을 만드는데 성공, 대어를 낚았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MVP의 영예는 6차전 완투승을 포함해 브레이브스에 2승을 거둔 쿠바출신 루키투수 리반 헤르난데스에게 돌아갔다.

헤르난데스는 지난 9월6일 LA 다저스의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맞선 바 있다.

당시 박찬호와 헤르난데스는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한편 말린스는 오는 18일부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 볼티모어 오리올스 승자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

LA 지사 =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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