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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삼성월드챔피언십 여자골프 16일 개막…소렌스탐 3연패 관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소렌스탐의 3연패를 누가 저지할 것인가' . '별들의 전쟁' 으로 불리는 97삼성월드챔피언십 여자골프대회가 16일부터 19일까지 레이크사이드CC에서 벌어진다.

미국 여자프로골프 투어대회로 95, 96년에 이어 국내에서 세번째 개최되는 이 대회는 미국 상금랭킹 1, 2위에 올라있는 애니카 소렌스탐 (스웨덴) 과 캐리 웹 (호주) , 세계적인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 (영국) 등 16명의 최정상 골퍼들이 출전해 세계최강을 가린다.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미녀 골퍼' 소렌스탐. 소렌스탐의 3연패를 저지할 견제세력은 '여자 백상어' 로 불리는 세계 여자골프의 신데렐라 웹. 지난해 미국 여자골프 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획득상금 1백만달러 돌파의 금자탑을 세운 웹은 상금랭킹에서 소렌스탐 (1백5만5천달러)에게 8만달러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랭킹 1위를 탈환하겠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

또 이달초 프라자CC에서 벌어진 서울여자오픈에 출전했던 데이비스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전망. '별들의 전쟁' 에 합류한 한국대표는 '땅콩' 김미현. 국내랭킹 1위 자격으로 초청된 김은 이번 대회 출전선수중 최단신 (155㎝) 이지만 홈코스의 이점을 살려 국내 1인자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야무진 각오다.

해외진출을 꿈꾸는 김은 이번 대회가 외국무대 진출을 점검하는 시험무대이기도 하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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