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향 홈페이지나온다… 가입비 30만원,월기본료 5천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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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비디오점을 비롯, 우유대리점.마을금고.헬스클럽 등 각종 점포나 소규모 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종합정보통신 (ISDN) 을 통해 고객과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한국통신은 30만원 수준의 가입비로 이용할 수 있는 고객 및 회원관리 ISDN 홈페이지를 개발중이다.

전화요금을 제외한 월 기본료는 5천원 라우터등 장비는 시중에서 별도 구입해야한다.

한국통신은 이 'ISDN 서비스' 구축용역을 맡게 될 근거리통신망 (LAN) 및 홈페이지 구축 업체의 일부를 선정, 이달중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는 동시에 예약 가입접수도 받을 계획이다.

데이콤도 한국통신의 ISDN 회선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내년초 이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인터넷을 통한 가입자간 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가입자마다 전용회선을 설치해야 하지만 서버를 가진 고객 관리자의 부담이 컸다.

그러나 대용량의 저렴한 ISDN의 전송속도가 최근 전용회선 수준 (1백28Kbps) 만큼 개선되자 이 ISDN을 이용한 인터넷 LAN 구축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 서비스는 한 번에 1백명이 사이트에 들어갈 수 있어 동창회.종친회 등 모임단체가 회원을 원활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한다.

또 학교 교사와 학부모의 온라인 상담이 가능하며 사설학원은 수강생에게 교과과정.입시요강을 편리하게 고지할 수 있다.

한국통신 송용팔 (宋容팔) 전략영업본부장은 "가입자간 통신량이 24시간 폭주하는 대기업 등은 전용회선을 이용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지만 사용량이 많지 않은 점포 등은 ISDN LAN 서비스를 이용할만 하다" 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또 회원들이 필요한 정보 교류를 끝내고 나면 전화 인터넷 접속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아파트는 대부분 가구당 통신라인이 하나밖에 없어 전용회선을 별도 구축할 수가 없지만 ISDN은 일반전화회선을 전화국 ISDN교환기에 연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PC가 없는 가정은 가장의 직장내 PC사용도 가능하다.

이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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