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화 동시 즐기는 '캐논플렉스' 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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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하 캐논코리아)은 1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제품 전시·판매 및 사진 갤러리, 스튜디오, 카페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 ‘캐논플렉스(Canon Plex)’를 개관했다.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문화 체험과 휴식이 결합된 복합 문화공간이 만들어진 것은 전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플렉스(PLEX)’란 이름은 ‘즐거움(Pleasure)과 경험(Experience)’에서 따왔다. 다양한 문화와 함께 사진의 생생한 즐거움(Photo Live Experience)을 고객과 나누고 소통하겠다는 의미다. 그간 우수한 제품 이미지 위주로 카메라 시장에서 선두를 달려왔다면 앞으로는 친근한 이미지로 고객과 문화적 교감을 나누겠다는 것이 캐논의 이번 전략이다.

캐논플렉스는 카메라 렌즈를 형상화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흰색 건물에 전체적으로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로 지어져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로데오 거리와 조화를 이뤘다.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구성돼있다. 지하 1층에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는 캐논 갤러리, 제품 관련 강의를 진행하는 캐논 아카데미와 스튜디오, 미니 카페가 들어선다. 일반인들도 부담 없이 차를 마시며 쉴 수 있다.

1층은 직영매장으로 일반 매장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고급 장비들도 전시· 판매된다. 2~3층은 13명의 기술자가 상시 배치되는 고객 지원 서비스 센터로 고객들은 그 자리에서 곧바로 A/S를 받을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저녁 7시 30분,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다.

4층은 본사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과 트레이닝 룸 등이 있으며 옥상에는 연주회나 야외 강좌를 들을 수 있는 '하늘 정원(Roof Garden)'이 마련됐다.

캐논코리아 강동환 사장은 “캐논플렉스는 고객 중심의 ‘소통과 어울림’이라는 캐논의 경영 철학을 구현한 것”이라며 “기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캐논플렉스 개관을 통해 제품 이상의 만족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사진 · 영상문화를 주도해 ‘문화를 판매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캐논코리아는 캐논플렉스 내 지하 1층 '캐논 갤러리'에서 구본창·김중만·배병우 등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3명의 공동 사진전 '세 가지 시선-구본창, 김중만, 배병우'을 오는 5월 15일까지 개최한다. 세 작가가 캐논의 ‘EOS 1Ds Mark III’로 촬영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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