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환경대탐사]1.지리산∼덕유산 구간…서재철 탐사팀장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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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백두산까지 조사 못한 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산행과 생태조사를 병행하느라 4개월동안 애를 많이 쓴 대원들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국내 처음으로 이루어진 백두대간 환경대탐사에서 대원들을 이끈 서재철 (徐載哲.31) 팀장. 백두대간을 4차례나 종주한 徐씨는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나눠지는 양편의 기후.생태학적인 차이는 뚜렷하다" 며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이라는 측면에서 백두대간을 재해석.재창조해야 한다" 고 강조한다.

徐씨는 "이번 탐사가 나름대로 2년간 준비를 거쳐 시작했지만 짧은 조사기간 때문에 한계도 있었다.

그러나 정부나 연구기관의 정밀조사가 이루어지도록 조사자료와 사진을 모아 방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고 밝혔다.

녹색연합에서 생태분야를 담당하고 있고 월간 '사람과 산' 의 객원기자이기도 한 徐씨는 "민간환경단체들도 과거의 공해폭로위주 활동에서 벗어나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 자연자원에 대한 조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 이라고 말한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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