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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졸 공채시험 경쟁률 최고 125대 1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한화.두산등 일부 그룹과 서울이동통신등이 최근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원서를 마감한 결과 경쟁률이 1백대1을 넘는등 사상 최대의 취업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이동통신은 80여명 모집에 1만여명이 지원해 무려 1백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점.전공을 제한한 한국통신프리텔은 26대1, LG텔레콤은 70대1이었다.

두산그룹 OB맥주의 경우 지난주 원서를 마감한 결과 60명 모집에 3천여명이 몰려 50대1의 경쟁률 (96년 15대1) 을 보였다.

한화그룹은 4백50명 모집에 1만6천5백여명이 지원해 37대1의 경쟁률 (96년 24대1) 을 보여 그룹 채용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추천방식등으로 원서를 제한했던 한라그룹은 3백명 모집에 1만5백여명 (35대1) 이 몰렸다.

무제한 접수를 받은 지난해 42대1보다 실질경쟁률은 훨씬 올라갔다고 그룹측은 밝혔다.

경쟁률이 높다보니▶지원자들의 토익점수가 평균 8백점대에 육박하고▶정보처리.주택관리등 전문자격증을 소지한 지원자가 많다는게 해당 기업들의 설명. 한화그룹 인력개발실 최양수 (崔良琇) 차장은 "전공제한이 없는 계열사에 이공계지원자가 몰려 취업난이 전공에 관계없이 확산되면서 인문.사회계열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다" 고 진단했다.

이형교·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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