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이상 원가절감” … 한화, 2011년까지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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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한화·한화석유화학·한화L&C·갤러리아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16일 회사별로 2011년까지 총 2000억원이 넘는 원가를 절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화 화약 부문은 2011년까지 357억원, 한화석유화학은 같은 해까지 1011억원을 아낀다는 계획이다. 한화L&C도 기업 체질 개선을 통해 2011년까지 663억원의 원가를 절감하고, 한화테크엠은 기술 집약적 엔지니어링 사업 구조로 체질을 바꿔 2011년까지 101억원을 절약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건설은 새 공법과 기술 개발 등을 통해 4년간 525억원을 덜 쓰겠다는 목표다.

한편 ㈜한화 노동조합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 측에 위임키로 이날 결정했다. 노사는 “노조는 회사가 위기를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올해 임·단협에 관한 일체의 사항을 회사 측에 위임하며, 회사는 향후 조합원의 복지 및 근로 조건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합의했다. 한화석유화학 노사도 이날 울산공장에서 현광헌 울산공장장과 박문재 노조위원장, 울산공장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임금 동결을 선언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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