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장명수 총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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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이제 우리 학교도 과거를 겸허히 되돌아보고 재도약을 위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까를 모색하고 새로운 방향을 잡아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올해로 개교 50돌을 맞는 전북대학교의 장명수 (張明洙) 총장은 대학이 지천명 (知天命) 을 맞는 소감을 이렇게 털어 놨다.

전북대는 47년 도립 이리농과대학으로 인가를 받아 출범한 뒤 51년 국립 전북대로 개칭됐다.

현재는 13개 단과대학.62개학과에 재학생만도 2만여명이며 배출한 졸업생도 무려 8만여명이나 된다.

94년 교수들 직선으로 선출된 張총장은 교수업적평가와 강의평가를 도입하는등 개혁과 변화를 주창, 고답적인 상아탑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張총장은 역대총장중 외부지원금을 가장 많이 끌어들였다.

특히 삼성그룹등으로 부터 지원을 받아 1천8백석 규모의 문화회관을 건립했다.

21세기 전북대의 미래상을 張총장은 "자기 색깔이 뚜렷한 특색있는 대학" 이 되어야 한다면서 "오는 2005~2010년사이에 美.日 유수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일류대학이 되리라 확신한다" 고 밝혔다.

전주 =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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