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가격 깎고 또 깎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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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수입자동차 업체들이 파격적인 할인 조건을 앞세우고 있다. 지난달 수입차 전체 판매량이 3663대로 지난해 2월보다 19.9% 줄어들며 위기감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전반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을 확 늘리겠다는 복안을 가진 브랜드도 있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이달 말까지 대표 모델인 300C 2.7의 값을 무려 20%(912만원)나 할인해 판다. 3648만원을 주면 살 수 있다. 고성능 버전인 ‘300C SRT’(정가 8840만원)는 1000만원을 낮췄다.

GM코리아는 캐딜락 CTS 3.6 및 STS 3.6 모델과 사브 9-3 Vector 및 9-3 TiD 모델을 구입하면 각종 혜택을 준다. 모델별로 등록세와 취득세를 지원하거나 최첨단 내비게이션을 무료로 달아준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200대 한정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을 구입하면 5개월 동안 무료로 탈 수 있게 했다. 차량 가격의 30%를 선수금으로 납부하고 36개월인 월 리스료 중 최초 5개월간 돈을 받지 않는다. BMW코리아는 고급 세단인 BMW 뉴 7시리즈를 사면 매월 납부하는 부담금을 낮추면서 운용리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E-Class 모든 모델과 S320 Cdi에 각각 24개월에서 3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아우디코리아는 뉴 A3와 뉴 A3 다이내믹, A6 3.2 FSI 콰트로 모델에 한해 12~15개월의 무이자 금융리스 또는 36개월 스페셜 운용 리스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렉서스 IS250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등록세(5%)와 공채 매입 비용을 지원한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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