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평가]11.신문방송학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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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정보화시대가 본격화될수록 나날이 인기가 치솟고 있는 신문방송학과 평가에서는 고려대.서강대.연세대 (가나다 순)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만큼 비슷한 최상위 그룹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표별 Z값에 가중치 백분율을 곱한 점수 합산결과 차이 0.1이내) . 연세대는 유급 조교수, 서강대는 교수 1인당 학생수, 고려대는 졸업생들의 전공관련 취업률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으며 평판도.실습여건.교수 부문에서도 이들 3개 대학이 상위 다툼을 벌였다.

선두 3개 대학과 상당한 차이가 있는 상위그룹에는 건국대.경희대.한국외대.한양대 (서울.안산 캠퍼스)가 포함돼 있다.

이어 경남대.성균관대.원광대.전남대.중앙대가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 교육여건 = 매우 중요한 교육여건으로 꼽히는 교수 1인당 학생수는 서강대가 20명으로 제일 적고, 이어 전남대 (20.2) , 경희대 (22.9) , 한국외대 (25) , 연세대 (26) 순이다.

전공과목은 경희대가 44개로 가장 많고 한양대 안산캠퍼스 (43) , 서강대 (38) , 성균관대와 한양대 서울캠퍼스 (각각 37) , 고려대 (36) , 경남대 (35)가 평균 개설 과목수 (34) 를 넘었다.

전공과목을 시간강사가 가르치는 비율은 원광대가 8.8%로 가장 낮다.

유급 조교수는 연세대가 30명으로 단연 으뜸이다.

실습실의 종류와 면적및 실습기자재 내용을 10단계로 나눠 평가한 결과외에 전체 전공과목중 실습과목의 비율을 감안한 실습여건은 고려대.서강대.연세대.원광대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광주대이며 경희대와 경남대도 실습여건이 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 교수 = 교수들의 연구논문과 단행본및 해외발표 활동등을 점수화한 연구업적은 고려대, 연세대, 한국외대 순이다.

교수들의 전공관련 실무 경험률은 성균관대, 연세대, 한국외대 순으로 높다.

또 교수들의 사회봉사 실적은 연세대, 서강대, 경희대 순으로 활발하다.

◇ 학생 = 93년 2월 이후 졸업생들이 신문사.방송국.광고업체.출판사등 전공 관련 분야에 취업한 비율은 고려대가 79.2%로 가장 높다.

이어 건국대 (73.5) , 서강대 (65.9) , 한양대 안산캠퍼스 (47.8) , 연세대 (46.5%) 순이다.

한편 각 대학 신방과 졸업생들 가운데 종합일간지와 방송네트워크에 종사하는 현직 언론인 수는 고려대가 2백87명으로 가장 많다.

또 현직 언론인을 1백명 이상 배출한 곳은 중앙대 (2백50) , 연세대 (2백18) , 서강대 (1백95) , 전남대 (1백16) 등 모두 5개 대학이다.

그러나 첫 졸업생을 내기 시작한 시기가 서로 크게 달라 이 숫자는 이번 평가에서 참고 지표로만 사용했다.

사실상 신방과가 설치된 47개 대학들 가운데 역사가 10년 미만인 대학이 절반을 넘고, 이중 경성대.순천향대등 상당수가 실무교육에 매우 힘쓰고 있다.

또 전국의 언론인 가운데 신방과 졸업생의 비율 (한국언론연구원 자료) 이 91년 9.6%, 93년 13.5%, 95년 15.2%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여서 앞으로 신방과 출신들의 언론계 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 평판도 = 전국 신방과 교수들에게는 교수.학생.교육여건을, 신문.방송.광고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에게는 각 대학 신방과 출신들의 인성.품성과 실무능력및 장래성을 각각 알아보았다 (평판도에는 이번 평가를 위한 설문에 응답하지 않거나 신방과가 생긴지 10년 이내인 일부 대학들도 포함돼 있다) . 그 결과, 서울대는 교수와 학생 부분에서 가장 우수하나 교육여건은 3위, 인성.품성은 6위, 실무능력및 장래성은 5위로 각각 나타났다.

교수진은 서울대에 이어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가 꼽혔으며 부산대.강원대.광운대.전북대.충남대등 5개 지방대학이 10위권에 올랐다.

학생은 서울대에 이어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의 순으로 평판이 좋다.

교육 프로그램및 제반 교육여건은 서강대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세대,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가 뒤를 이었다.

또 경성대.대진대.광주대등 3개 지방대가 10위권에 들었다.

졸업생들의 인성과 품성은 고려대에 이어 서강대와 연세대가 공동2위를 차지했다.

실무능력과 장래성에 대해서는 연세대, 서강대, 고려대, 중앙대 순으로 평판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문별 평판도의 Z값을 더한 평판도 종합순위는 서강대, 연세대, 고려대, 서울대, 중앙대 순이다.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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