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동남아 통화교란 관련 헤지펀드 조사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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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국제통화기금 (IMF) 은 최근 동남아 일부국가의 통화를 교란시킨 주범의 하나로 주장돼온 헤지 펀드를 포함, 동남아 금융위기에 대한 공식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IMF 대변인이 6일 밝혔다.

IMF는 "헤지 펀드의 영향과 역할을 포함, 동남아의 최근 금융위기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회원국에 적절한 방법으로 통보할 것" 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조사결과의 공표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IMF측의 이같은 반응은 "IMF가 헤지 펀드를 규제해달라는 말레이시아의 요청을 검토할 것" 이라는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부총리의 발언에 뒤이어 나왔다.

말레이시아는 자국화폐 링깃의 폭락사태가 거액의 헤지 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의 조지 소로스등 외부 투기꾼들의 탓이라고 비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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