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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천안문 물들인 ‘빛의 마술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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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프랑스 조명 전문가 알랭 귈로(64·사진)가 10월 9일 개막하는 ‘2009 광주 세계 광 엑스포’에서 ‘빛의 축제’ 예술 총감독을 맡는다.

광주시는 “알랭 귈로가 24일 광주를 방문해 광주 세계 광 엑스포 예술 총감독 위촉장을 받고, 광주디자인센터에서 전국의 경관조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도시경관 구축방안(LED산업을 중심으로)’ 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라고 13일 발표했다.

알랭 귈로는 1977년 뤼미에르 건축사를 설립해 파리 에펠탑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중국 상하이(上海) 둥팡밍주(東方明珠), 베이징 천안문 등 400여 점의 경관 조명을 연출했다. 1989년 프랑스 리용의 도시조명 계획을 세웠고, 리용의 빛 예술 축제 예술 총감독을 지냈다.

2007년에는 문화적 공적을 인정받아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현재 뤼미에르 건축사 회장으로 프랑스의 ‘빛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그가 이끌 빛 축제는 광주 세계광(光)엑스포의 3대 행사 중 하나로 빛을 통해 도시를 새롭게 조명한다. 광주세계광엑스포 기간에 ‘광주- 빛으로 물들다’를 주제로 금남로와 충장로, 5·18광장,광주천 등에서 펼쳐진다.

홍진태 광주세계광엑스포 사무총장은 “빛의 거장으로 이름난 알랭 귈로 회장이 광주세계광엑스포의 빛 축제 예술총감독을 맡아 국내·외 홍보효과를 높이고, 관람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세계광엑스포는 11월 5일까지 28일간 광주 일원에서 ▶과학의 빛 ▶첨단기술의 빛 ▶산업의 빛 ▶문화예술의 빛으로 나뉘어 신성장산업으로서 빛의 역할과 예술을 통해 만나는 빛의 즐거움을 보여준다. 시 측은 50개국 200만 명의 관람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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