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브스誌 미국 10대 기부자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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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부자일수록 인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엄청난 액수의 기부를 통해 부의 사회환원을 실천하고 있는 부자들도 많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선정, 소개한 미국의 대표적인 10대 기부자를 보면 최대 기부자는 출판업으로 억만장자에 오른 월터 애넌버그 (89) .38억달러 (약 3조4천6백억원) 의 재산을 가진 그는 지금까지 무려 12억달러의 엄청난 기부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2위는 최근 동남아 금융위기와 관련, 유명세를 타고 있는 조지 소로스 (67)가 꼽혔다.

35억달러 (약 3조1천9백억원) 의 재산가인 그는 주로 동유럽국가의 민주화등과 관련해 자신의 '열린사회재단' 에 많은 돈을 기부하고 있는데 이때문에 정치적인 기부자로 비난을 받기도 한다.

이밖에 3위는 대형 면세점 경영으로 돈을 모아 익명의 기부가로 유명한 찰스 피니 (66) , 4위와 5위에는 휴렛팩커드 설립자 윌리엄 휴렛 (84) 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41) 회장이 올랐다.

한편 지난달말 유엔에 매년 1억달러씩 10억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힌 CNN 설립자 테드 터너는 이 잡지의 10대 기부자 선정뒤 의사를 밝혀 이번 리스트에선 빠졌다.

윤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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