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紋身)을 회화적으로 변용한 김준의 ‘크라이슬러’(chrysler, 120×120㎝, 디지털프린트).
전시작은 세계 3위권 미술 경매사인 필립스 드 퓨리(Phillips de Pury·이하 필립스)를 통해 현지에서 판매된다. 중국이나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한국 현대미술의 잠재력에 주목한 패러렐미디어그룹(PMG)의 데이비드 시클리티라 회장과 필립스가 손잡고 2012년까지 진행할 계획인 ‘코리안 아이(한국의 눈)’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필립스 영국사업본부의 로드맨 프리맥 회장은 "전시 기획을 맡은 이대형 ‘H존’ 대표와 1년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면서 국제적인 컬렉터들에게도 통할 작가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프리맥 회장은 “한국 현대미술은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국제적인 노출도가 낮지만 지금이 오히려 시장 논리로 접근할 적기”라고 말했다.
폐타이어로 돌연변이 형상을 만드는 지용호의 ‘뮤턴트’ 시리즈 중 ‘재규어6’(250×110×118㎝). [이상 H존 제공]
권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