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신용평가 때 5년간 연체 기록 반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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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금융회사에 돈을 빌렸거나 카드 이용대금이 있다면 연체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개인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는 연체 기록의 반영 기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국신용정보는 새로운 신용위험평가 모델을 도입하면서 이달부터 과거 연체 기록의 반영기간을 종전의 3년에서 최장 5년으로 늘렸다고 11일 밝혔다.

코리아크레딧뷰로(KCB)도 연체 기록을 5년까지 반영한다. 이처럼 신용평가 회사들이 연체 기록 반영 기간을 늘리면 연체자는 은행 등에서 돈을 빌리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금융회사들은 한국신용정보 등 3개 신용평가 회사가 제공하는 정보와 자체 신용정보를 활용해 개인 신용등급을 산출한 뒤 대출 여부와 금리 수준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신용평가 회사들은 5일 이상 5만원 이상을 연체할 경우 이를 개인 신용정보에 반영한다.

한신정은 연체 기록 반영 기간은 늘린 대신 금융회사가 대출 심사나 신용카드 발급 과정에서 개인 신용정보를 조회한 기록을 반영하는 기간은 3년에서 2년으로 줄이기로 했다. 신용정보 조회 기록은 신용등급 점수 가운데 9.5%를 차지하는 항목으로, 신용정보 조회 건수가 많을수록 신용등급은 나빠진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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