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케이크 등 직접 만드는 주부들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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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집안 가득 풍기는 향긋한 빵냄새나 달콤한 쿠키향. 최근 오븐 사용이 점차 보편화되면서 빵이나 케이크, 쿠키등을 직접 만드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더구나 제빵.제과용 밀가루 (강력분.박력분) 도 일반수퍼에서 소량구입이 가능해 집에서 빵 만들기가 더욱 쉬워졌다.

우선 빵이나 쿠키만들기는 일반 요리보다도 계량이 정확해야 한다.

따라서 저울.스푼.컵등의 계량기구들이 꼭 필요하다.

밀가루체나 거품기, 케이크용 나무주걱.알뜰주걱, 쿠키나 빵 만들 때 쓰는 밀대, 각종 모양틀도 기본도구들. 식빵의 경우 반죽이 힘든 편이므로 반죽기가 있다면 더욱 좋다.

계량이 중요하긴 하지만 재료와 기구 준비만으로 간단히 빵이나 쿠키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동양매직 요리교실 이동순 (李東順) 연구소장은 "책만 보고 성공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으므로 간단한 요령 정도는 배우고 시작할 것" 을 권한다. 쿠키는 실패율이 적은 편이지만 스폰지케이크의 경우 대개 거품섞는 방법이 서툴러 떡처럼 되거나 빵을 만들 때 이스트발효과정을 몰라 헤매기 일쑤라는 것. 소브르빵의 독특한 모양등도 약간의 교육만으로 멋을 낼 수가 있다.

동양매직이나 린나이등 오븐 전문업체들이 운영하는 제과제빵반이나 등촌종합사회복지관 (02 - 658 - 8800) 의 단기코스등에선 자격증을 굳이 원하지 않는 이들도 쉽게 빵이나 쿠키 만드는 법을 익힐 수 있다.

한편 각종 기구들은 백화점보다는 전문상가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재료상인 용천상회 (02 - 272 - 5047) 나 기구상인 서일공업사 (02 - 265 - 0878) 등 10여곳이 몰려 있는 방산시장의 경우 밀가루 1㎏ 8백원, 베이킹파우더 3백g 6백원, 계량스푼 (4개 세트) 1천5백원, 저울 1만원, 빵틀 4천5백원등 가격이 저렴한 편. 대치동 리치몬드상가내 본점 (02 - 565 - 3415) 을 비롯, 송파 (02 - 403 - 3415).상계 (02 - 933 - 4693).목동 (02 - 645 - 3415).분당 (0342 - 717 - 3415)에 분점을 둔 유암산업에선 재료와 기구를 한꺼번에 구입할 수 있고 국산과 수입품등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10만원정도면 기본기구들을 대강 마련할 수 있다고. 재료만 구입하고자 할 때는 서울하얏트호텔부근의 유럽식품전문매장 젤델리카데센 (02 - 797 - 6846) 도 이용할 만하다.

유암산업이나 젤델리카데센에선 케이크용 생크림같은 반제품도 구입 가능. 김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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