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에 '건강 바람' 거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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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건강한 집에 살아야 건강해진다. '

인테리어에도 건강을 생각하는 추세가 갈수록 드세지고 있다.

지난해 황토집.황토방아파트.기 (氣) 인테리어등 건강을 생각하는 주거용품 바람이 불기 시작한 이래 새로운 상품들이 속속 등장,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최근의 인테리어 경향인 내츄럴풍 인테리어와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황토.마루등의 자연소재제품들의 등장과 소비자들이 건강을 중시하는 흐름이 맞물리고 있기 때문. 제품들도 수맥차단 온돌마루에서부터 황토로 만든 바닥장식재까지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우선 수맥차단 온돌마루는 수맥파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동판을 원목마루재밑에 깐 제품. 동판이 신체를 피로하게 만드는 수맥파를 차단해 편안한 수면을 하게 한다는 것이다.

동판은 원래 바닥면에서 올라오는 습기나 시멘트층에서 올라오는 유해성분을 차단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 제품은 이건수맥마루 (02 - 3476 - 1882)에서 생산.시공하고 있으며 시공비는 평당 35~38만원선. 25평이하는 하루만에 시공이 가능하다.

지난 5월 첫선을 보인 LG황토방은 폴리염화비닐에 황토를 혼합, 황토고유의 기능을 바닥재에 적용시킨 제품. 국내 황토연구 권위자인 경상대 백우현교수팀과 함께 개발했다.

황토의 특징인 원적외선 방출.습도조절.방충기능을 재현했다.

시공비는 평당 4만5천원. 벽에 붓칠로 간단히 황토벽을 시공할 수 있는 황토석방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명성원적외선 (0348 - 944 - 3814) 이 올 7월 원적외선피복제 제조법에 대한 특허를 인정받아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강도는 시멘트의 80%정도. 황토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방바닥에 시공하는 제품도 있다.

시공비는 방바닥 1평당 12만원이며 벽은 4평에 5만원. 이밖에 수맥차단용 메트리스.황토페인트등 다양한 제품이 선보이고 있어 관련업계에서는 앞으로 시장규모만도 1조원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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